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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 클럽》 신촌문화발전소 2022.10.25.-12.23.

박정은, 이지안, 최나욱, 최장원, 사이언스 × 제프리 킴

새삼 유리(琉璃)로 가득하다. 집, 차, 휴대폰에 유리 너머 유리가 열리고 닫힌다. 창문 너머 창문과 렌즈 너머 렌즈. 유리는 당신과 가깝고 멀다. 세계가 압축하고 팽창하는 사이로 유리가 흐른다. 세계는 유리가 흐르는 시공이다. 클라인 클럽은 유리로 나뉘는 여럿이자 하나로 이어진 세계를 상상한다. 이곳의 모임은 동일한 물질과 전시가 조건인 임시적 규합에서 유리가 특정한 장치로 작동하는 이미지를 모색한다. 이는 수학자 펠릭스 클라인(Felix Klein)이 발견한 특이한 입체를 닮아 안팎 구별이 없다. 일명 '클라인의 병'은 원기둥 한쪽과 반대쪽, 내면과 외면이 붙은 곡면이다. 3차원에서 출발해 4차원에서 보이는 사물이자 2차원으로 호출되는 것. '안팎이 없는 세계'라는 맥락과 유리의 유전으로 이어진 박정은, 이지안, 최나욱, 최장원, 사이언스, 제프리 킴, 그리고 신촌문화발전소는 클라인 클럽에서 유리로 점철된 세계를 해체하고 재조직한다.(이하 중략)

주최 신촌문화발전소

객원기획 및 큐레이팅 백필균, 윤태균

진행 김나람

Klein Club Shinchon Arts Space 25 October - 23 December 2022

Nothing new, the world is full of glass. Glass beyond the glass of housings, cars, and mobile phones opens and closes. Window beyond the window, lens beyond the lens. Glass is close yet so distant. Glass flows between the contracting and expanding universe. The universe is a time and space where glass flows.(...)

Calling PARK Jungun, LEE Jian, CHOE Nowk, CHOI Jangwon, Psients × Jeffrey KIM

Hosted and organized by Shinchon Arts Space

Produced and curated by PAIK Philgyun, YOON Taegyun

Coordinated by KIM Naram